새누리 충남도당 위원장 선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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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충남도당 위원장 선출 '안갯속'

'합의 추대' 중재 필요한데 이인제 최고위원 검찰 수사 중앙당, 10일까지 결정 당부

  • 승인 2015-07-01 18:34
  • 신문게재 2015-07-02 4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선출이 쉽지만은 않다.

이인제 최고위원(논산 금산 계룡)의 중재로 김태흠 의원(보령 서천)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양상이었으나 김제식 의원(서산 태안)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안갯속이다. 김제식 의원은 경선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현 충남도당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아산)은 최근 여의도에서 가진 충청권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인제 최고위원의 중재안으로 도당위원장 추대가 잘 될줄 알았으나 안타깝다”며 “당원 투표까지 가는 사태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의 추대를 목표로 하나, 안 될 경우 양자의 입장을 존중해 당협위원장 투표로 가야된다”며 당원 820여명의 투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인제 최고의 중재안을 다시한번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이 최고위원이 성완종 전 회장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어서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차선의 방법으로 1년 더 맡을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당직의 겸직이 안 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잠시 후 “당직(정책위 부의장) 하나 버릴 수도…”라며 경선으로 가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오는 10일까지 충남도당 위원장을 결정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한편, 당 일각에선 중진 의원들이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와 관련, 적극 나서서 원만한 결과를 도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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