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적으로는 행복한 직장, 외적으로는 강력한 정부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도, 시·군으로 이어지는 구조 내에서 도의 위치와 역할을 확고하게 틀어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중앙과 지방의 대응을 언급하며 “중앙부처가 도를 시·군의 업무전달자나 현장 관리·감독 대행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현장은 중앙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급박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책임질 수 있는 범위의 것들은 도가 책임지고 결정을 내리며, 중앙정부의 지침과 다른데, 그 결론이 확신이 든다면 중앙과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요구를 통해 문제 제기를 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대한민국 정부 분야가 발전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의 각종 지자체 평가에 대해 연연하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중앙정부의 '등수 매기기'는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대변하지 않고 있다”며 “좀 더 창의적인 다른 방식의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을 현장에서 찾아야 하며, 그 답은 도민들의 현장에 있다”며 “도민들의 요구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지침”이라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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