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은 29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기술위원장은 이에 따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6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KBO는 '2015 프리미어 12' 대회가 오는 11월 KBO 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거행되는 만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상 전년도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한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기에는 일정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 체계적인 대표팀 구성과 대회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서 이번 대회는 전임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도록 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기술위원장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WBC 4강 진출, 2009년 WBC 준우승을 이끄는 등 선전했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인 국민 감독이다. 2010년부터는 KBO 기술위원장을 역임하며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과 운영 전반에 걸친 역할을 맡아왔다.
김 감독은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된 1차 엔트리(45명) 마감일에 맞춰 곧바로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기술위원장은 2004년부터 2009년 9월까지 한화이글스 감독을 맡기도 했으며, 감독직을 내려놓으며 한화이글스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2015 프리미어 12'는 WBSC(국제야구소프프볼연맹)이 올해 처음으로 주최하고 세계 랭킹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이다.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의 공식 개막전을 치르며, 11일부터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 등과 예선 라운드를 갖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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