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타자 김태균이 연일 홈런포를 날리면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은 한화는 이번 주 KIA타이거즈 및 NC다이노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 28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김태균의 3점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하며 SK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주중 넥센과의 3연전은 2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1경기만 치렀지만 기분좋게 승리하며 3승 1패의 준수한 주중시리즈를 만들었다.
비록 '믿을 맨' 권혁이 경기 말미에 홈런을 허용하며 1경기를 내주긴 했지만, 지난주 한화는 선발로 불펜들이 마운드를 잘 지켜내고, 김태균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가진 넥센히어로즈전부터 28일 인천 SK전까지 4경기(넥센전 2경기 우천취소) 동안 연속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홈런을 쳤다. 자신의 프로 통산 3번째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38승 35패 승률 5할 2푼 1리로 다시 중위권(5위)에 랭크돼 있다. 1위 삼성라이온즈와 4.5경기, 4위 넥센과는 2.5경기차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 간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7월 3~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각각 원정 및 홈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올 시즌 35승 35패 승률 5할을 턱걸이로 유지하며 6위 SK에 이어 7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5패를 기록하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다. 지난 28일에는 3위 두산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KIA와 시즌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상대해볼만하다. 지난 주말 마지막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화와 KIA는 각각 중위권과 상위권 도약을 놓고 일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주말 홈에서 만나는 NC다이노스는 한화의 천적이다.
NC는 올 시즌 41승 1무 30패 승률 5할 7푼 7리로 삼성과 치열한 1위 다툼(승차 0.5경기)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한화는 유독 NC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한화는 NC와 7경기를 치러 2승 5패의 초라한 전적을 기록했다. 특히 원정전에서 대부분 패배해 홈에서 조금 만회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NC가 2연패를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고, 홈에서는 상대적으로 승률이 높다는 점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대해볼만 하다.
상위권 도약 직전 5연패에 빠지며 중하위권까지 밀렸다가 다시 중위권으로 올라선 한화가 이번주 KIA와 NC를 제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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