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진정세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재래시장·소상공인의 매출 감소 등 경제 침체에 대안 방안을 논의키 위해서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에서는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에 협력하고 대전의료원 건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편성할 추경 예산에 지역 몫을 반영·확보하는데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가 벌어진 지 몇주가 지났는데, 오늘 처음으로 관내를 다녀보니 축구행사나 동네 모임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봤는데, 그간 이런 것들이 다 취소됐었다”며 “이제는 메르스 사태가 어느 정도로 종식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직자들과 대학 병원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희생자들이 야기된 만큼, 국가적 차원도 있겠지만 희생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대한 대전시 단계에서의 점검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공공의료체계를 갖추고 마련하는 것은 대전시민에게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제3·4 감염질환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석 의원도 공공의료시스템 확립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우리 당은 대전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행·숙박·음식점·재래시장 등이 말할 수 없는 타격을 입는 등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메르스로 집중적 타격을 입은 대전과 평택은 중앙정부가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의원은 정부 추경예산내 대전시 예산 반영을 위한 노력을 약조했고, 강래구 동구 지역위원장·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은 직접 수렴한 지역 재래시장의 어려움을 전하며 추가적 경제 활성화 대책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앞서 권선택 시장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우리 지역은 초기에 메르스의 확장세가 진정돼, 이제는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가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심각성을 인식해서 격상한 경계단계에서 관리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이제는 일상으로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가 문제”라면서 “휴가철로 연결되어 제기되는 우려 등 이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가 과제로, 중앙 차원에서의 집중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협의회에서는 충청권광역철도망 1단계 건설을 위한 예타 통과 문제를 비롯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 등에 대한 당정 간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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