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본격 분양을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1~3순위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45필지 가운데 15필지에 대한 분양이 완료됐다.
이는 1개월 만에 분양률이 33%를 기록한 것으로, 사업준비단계에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했던 1년간 분양률 예상치 15%를 2개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또 최근 5년간 전국 공기업이 분양한 산업시설용지의 초기분양률 19%를 크게 앞서는 실적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10개)와 자동차(2개) 분야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이전업체 1개를 비롯 동구 10개, 서구ㆍ유성구ㆍ대덕구에서 4개 기업이 이전한다.
이처럼 하소산업단지가 예상을 뛰어 넘는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남대전IC와 추부IC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과 진입로 4.5km 확장 등 입지적 측면은 물론 정부지원에 따른 저렴한 분양가, 저금리 대출, 입주기업 지원금 등 다양한 기업유치 방안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1~3순위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다음달 13일부터는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다”며 “하소산단 내 위치한 단독주택용지와 지원시설용지도 조기분양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소산업단지는 대전권에서는 20여 년만에 공급되는 일반산업단지로, 오는 2017년까지 동구 하소동 일원 30만6000㎡에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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