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와 한화의 경기. 5회초 무사 상황에서 김태균이 우익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DB] |
최진행이 도핑테스트 적발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등 타선 공백이 심한 상황이어서 김태균의 맹활약은 더 빛난다.
김태균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원정 SK전에서 3-2로 리드를 잡은 7회 2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켈리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김태균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원정전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서 SK 세번째 투수 문광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날 김태균은 3-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문광은의 3번째 공을 잡아당겼고,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긴 것이다. 김태균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홈런은 물론 이날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드러내며 팀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100% 해냈다.
그는 전날(26일) 가진 SK전에서도 5회초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가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날 경기에서만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SK의 추격의지를 꺾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또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가진 넥센히어로즈전에서도 홈런을 날리는 등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올 시즌 타율 3할 4푼 3리 61 타점 15홈런 6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6월 들어 좋은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히 반갑다.
더욱이 김경언과 제이크폭스에 강경학마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토종 중심타자 최진행마저 도핑테스트 적발로 이탈한 상황이어서 김태균의 활약은 더 값질 수밖에 없다.
팀이 어려울 때 방망이를 휘두를 줄 아는 김태균은 부동의 대한민국 대표 4번 타자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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