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연대 “정부 세종2청사 방치는 직무유기”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참여연대 “정부 세종2청사 방치는 직무유기”

“신설부처 이전 고시 즉각 이행” 강조 황 총리에 정치적 외압·여론 눈치보기 배제 촉구

  • 승인 2015-06-28 14:12
  • 신문게재 2015-06-29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정부세종2청사 이전 고시 지연… 7개월째 유령 건물' 제하 기사<본보 6월 26일자 1면 보도>와 관련, 시민사회단체도 조속한 이전 고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 이하 '세종참여연대')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사실상 정부세종2청사 방치는 국민의 혈세낭비이자 정부 직무유기라고 본다”며 “신설부처 이전 고시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화답했다.

약200명 규모 한국정책방송원(KTV)만 입주 후, 나머지 70% 공간에 900여명 수용 사무실은 텅빈 채 방치된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상 국무조정실 소속 국민안전처 그리고 산하 중앙소방본부 이전이 순리대로 추진됐다면, 지금과 같은 혈세낭비와 비효율을 미연에 방지할 수있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엇박자로 인한 2번의 거짓말이 되지않아야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참여연대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2013년 9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 이전에 합의·발표한 뒤, 정책위 반발에 밀려 2시간 만에 번복한 전례를 갖고 있다”며 “지난 3월말 이완구 전 총리의 당·정 합의 후 내놓은 국민안전처 및 인사혁신처 세종 이전 약속도 슬그머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반신반의 '세종시 트라우마'가 다시 횡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더이상 세종시를 상대로 한 직무유기와 모르쇠 일관 태도를 좌시하지않겠다고 경고했다.

세종시 정상 건설에 대한 신임 황교안 국무총리의 분명한 입장표명도 요구했다. 법조인 출신답게 법과 원칙에 따라 총리직을 걸고, 미래부·해수부·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세종 이전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임효림 대표는 “세종시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 태어났다. 정부가 정치적 외압이나 여론 눈치보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며 “조속한 이전 추진만이 혈세낭비와 행정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정부세종2청사는 지난해 12월 소방방재청 등의 입주를 예고하다,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소방본부로 재편 등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후속작업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