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넥센과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투수 유먼의 호투와 4번타자 김태균의 3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와이번스전부터 NC다이노스전까지 5연패하며 위기를 맞았던 한화는 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전적 36승 34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6.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올렸고,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과 권혁, 윤규진이 9회까지 리드를 지켜 소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이날 한화는 넥센과 0-0 팽팽한 무승부를 이어가다가 4회말에 치고 나갔다. 한화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장운호가 좌전안타,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찬스를 맞았고, 4번타자 김태균이 해결사로 나섰다.
첫 타석에서 출루하지 못한 김태균은 피어밴드와의 승부에서 결국 2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후 넥센의 추격을 잘 따돌리던 한화는 7회에 위기를 맞았지만 불펜의 호투로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7회초 호투하던 유먼이 넥센 4번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김성근 감독은 유먼을 내리고 박정진을 올렸다. 하지만 박정진은 넥센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홍성갑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해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김성근 감독은 박정진을 불러들인 대신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넥센 박동원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권혁은 김지수를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홍성갑은 견제사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넥센은 끝까지 추격했지만 한화 마운드와 수비는 더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 이날 김태균의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는 소중한 1승을 챙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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