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2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균형발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각 권역별 발전 목표 및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둔산권역(탄방·둔산·갈마·월평·만년동)은 선사유적지, 월평산성 등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위치한 강점을 바탕으로 한 품격있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킨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중심 테마공원을 조성, 서구 힐링 아트페스티벌 추진 등 문화중심이미지를 강화하고, 남선근린공원 창조적 테마마크 조성, 도심공원 연결사업(센트럴파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권역(복수·도마·정림·용문·괴정·변동·내동)은 인프라가 강한 휴먼시티로 균형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는 주민공동체 육성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맞춤형 생활 환경 개선 사업 등이다.
신도심권역(가수원·관저동)은 생기 넘치는 행복 도시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나왔다. 호수공원과 연계한 목원대 주변 젊음의 대학거리 조성(소극장, 볼거리 공연장 등),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플리마켓 운영 등으로 젊음의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소규모 마을축제 육성 지원 및 관저종합체육센터 건립으로 도심 내 휴식공간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기성권역(기성동)은 농업중심의 전원형 생활권이라는 특색이 있는 만큼 인근 장태산, 상보안유원지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힐링 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세부 추진계획으로는 농업 경쟁력 강화로 살기 좋은 근교 농촌, 체류형 체험마을, 힐링팜을 조성하고, 귀농학교를 설립해 농촌체험환경을 구축한다.
또 도시형 가족 캠핑장 및 오토캠핑장 조성, 유아 숲 체험장, 방학 체험 프로그램 등 생태·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종태 구청장은 “용역 추진과정에서 연구기관과 균형발전위원들과의 대화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연구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음에도 서로 교감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허점이 보이는 것 같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참고해 보완하고, 세부적으로 기본계획 수정안을 만드는 등 시간을 마련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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