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2012년 4월 총선에 출마한 자신의 측근 정치인에게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직접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인제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나는 이 위대한 진리를 잊지 않고 있다”며 “영원히 진실을 가릴 방도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실 측은 이 의원과 보좌관이 런던으로 떠나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전날 측근에게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에게 당 대표 경선 지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24일 소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김한길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방침에 대해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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