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에선 1~4라운드를 통해 진출한 16개 팀이 경기를 펼친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 축구팀이 모두 출전해 우승컵을 다투며 우승팀은 상금 2억 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대전은 지난 2001년 포항과의 FA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컵에 들어올렸고, 2002년, 2004년, 2009년에는 4강에 진출하는 등 FA컵에 좋은 기억이 있다.
대전은 지난 4라운드 광주전에서 전반 초반 황인범이 퇴장 당하며 대전은 수적인 열세에 놓였지만 끈끈한 수비로 광주 공격을 막아냈고, 후반 15분 김영승의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16강전 상대 울산과는 올 시즌 첫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울산은 무패 행진을 하며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전은 승리가 없어 열세로 예상됐다.
하지만 0-1로 리드 당하던 대전은 후반 20분 서명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며 1-1 무승부로 소중한 시즌 첫 승점을 가져왔다.
울산은 초반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7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0점을 획득하는 등 주춤하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선 단 1승만 거뒀다.
대전은 최문식 감독 부임 이후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조직적인 움직임과 강한 압박 등으로 시즌 초반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은 늘 한계로 지적된다.
대전은 FA컵 경기 4일 후 인천 원정전이 잡혀 있어 정규리그와는 다른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각 포지션별로 공격과 수비를 이끌 주축 선수 1명씩 두고 기회가 부족했던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이를 통해 선수단 전체 체력 안배, 새로운 가동 자원에 대한 시험 등을 동시에 노린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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