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오전 주간업무회의에서, “한 달 동안 지속되고 있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와 운수종사자 등 서민 계층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100인 이하의 소규모 행사나 모임을 비롯한 문화와 예술, 체육활동은 바로 재개하고, 전통시장과 상가 주변 주차가 선별적으로 허용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적극 협조하라”며 “이번 주부터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메르스 환자 진료 사실이 노출된 병원 주변 상권은 황폐화 수준인데, 집중적으로 이용해줘야 한다”며 “자가격리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이나 긴급 경영자금지원 같은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시립의료원 건립이 상당히 명분도 있고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감염병 치료와 함께 격리병동을 갖춘 시립의료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 알리고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전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왔지만, 가족들이 간병과 조의 표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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