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뛴다]도시주역 젊은층 위한 콘텐츠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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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 뛴다]도시주역 젊은층 위한 콘텐츠 개발 시급

40대 이하 85% … 영화관 등 놀거리·즐길거리 기반 마련 도 학과단위 대학유치·의료전문빌딩 건설 등 행정력 집중

  • 승인 2015-06-22 14:42
  • 신문게재 2015-06-23 14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중도일보 연중기획 '2015, 충남이 뛴다' - ◇2부 ▲내포신도시:세계 속 충남- 정주 여건 확충 어디까지 왔나

▲ 충남도청이 들어선 내포신도시의 2단계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 충남도청이 들어선 내포신도시의 2단계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의 완벽한 정주기반 구축과 성장을 위해 중점과제 해결에 나섰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세종시 건설로 인해 내포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저하됐지만, 순탄한 건설 진행으로 서해안권 제1의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내포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7268명이다. 57개 공공기관 종사자 2700여명과 공사현장 직원 3000여명을 포함한 유동인구는 1만3000명 정도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7%, 9세 이하 19.7%, 10대 14.3% 등 40대 이하가 85%를 차지하고 있다.

젊은층이 인구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이는 내포신도시가 활력 있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때문에 이주민들은 젊은층이 흥미를 느껴 신도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정착해 나갈 수 있는 계획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는 영화관 입점 등으로 이주민들의 문화생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체계적인 관리도 요구된다.

도시 형태가 갖춰짐에 따라 인구유입 속도가 증가하고, 이는 곧 도시기반시설의 운영ㆍ관리, 교통, 환경 등 새로운 행정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신도시 건설에 대한 전반적 지휘와 감독은 도에서 수행하는 반면, 운영은 홍성ㆍ예산군수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도로 등 완공 시설에 대한 관리권한 인수ㆍ인계가 계속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책임자가 분명치 않아 교통체계와 단속, 안전시스템 구축 등 다방면에서 다소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도와 양 군, 개발 시행사 등 관계기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계획이던 대학유치는 정부의 입학정원 감축(현재 56만명에서 2022년 40만명)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도내 자동차, 제철, 석유화학 등 성장동력산업의 연관 산ㆍ학ㆍ연시설 및 특성화 학과 위주로 유치활동 방향을 틀었다.

종합병원 유치도 전략을 수정했다. 도는 그동안 종합병원 유치를 장기간 추진했으나 각종 여건 상 대형병원들은 입주를 꺼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이 급선무라고 판단, 단계적으로 의료시설을 유치하기로 계획을 바꾼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중ㆍ소규모 병ㆍ의원과 다양한 진료과목이 직접화될 수 있는 의료전문빌딩 건립에 집중하고, 중기적으로는 정부정책으로 재정지원이 가능한 응급의료센터, 재활병원 등과 같은 특화의료시설, 장기적으로는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대학과 병원의 부재에 주민들은 이전을 완료하지 못한 40여개 도 단위 기관의 이전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는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이전을 위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안정적인 집단에너지 공급에도 도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LNG와 고형연료(SRF) 사용을 두고 주민과 사업자간 마찰을 빚는 집단에너지시설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도는 보다 신뢰성 있는 장치를 구축해 환경적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양측의 의견 조율을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2009년 6월 신도시 건설 사업이 시작된 이래 만 6년이란 기간이 흐르는 동안 LH의 사업부진, 국비확보,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한 많은 산고를 겪었고, 그 결과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6개월 후 2단계 개발까지 마무리되면 제2진입도로 개설, 공동주택 착공 등 예산지역에서의 민간투자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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