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일 전까지 승패 +6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이 기대되던 한화였지만, 마운드는 갈수록 힘에 부치고, 타선은 침묵을 거듭하는 등 투타의 엇박자가 빚어지며 영봉패의 쓰라린 기록마저 만들었다.
한화는 21일 창원 NC전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0-6 영봉패를 당했다. 이번 원정 3연전에서 한화의 타선은 NC에 3점, 1점, 0점을 획득하는 등 3경기 동안 불과 4점만 뽑아냈다.
마운드는 4점, 4점, 6점을 내주는 등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타선 자체가 침묵했고,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결정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한화 타선은 이날 NC 선발 이태양과 불펜들에게 완전히 봉쇄당했고, 필승조로 나선 권혁은 NC 에릭 테임즈에게 쐐기 3점 홈런을 내주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35승 34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지켰고, 순위는 KIA타이거즈(33승 32패)에 승차없이 5위를 내주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타자들이 못쳤다”고 타자들을 직설적으로 질책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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