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자는 모두 566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423명, 병원 격리자(대청 34명·건양 40명·을지 69명)는 7명이 줄어 143명이 됐다.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을지대병원과 건양대병원, 대청병원의 최대 잠복기가 지나지 않아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90번 환자(62·사망)가 입원한 을지대병원은 22일이 마지막 잠복기 날이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90번 환자가 지난 8일 오후 11시께 격리된 만큼 오는 23일까진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을지대병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건양대병원도 최대 잠복기가 오는 25일까지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36번 환자(82·사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건양대병원 간호사(39·여)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80여명이 관리 대상인데 아직 의심 증세를 보이는 인원은 없다. 대청병원은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지난 12일부터 잠복기를 계산, 오는 26일까지다.
충남에선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산충무병원의 불씨가 남아있다. 이곳은 평택경찰서 경찰관인 119번 환자(35)가 지난 5~9일 입원한 병원이다. 평택 경찰관은 입원 당시 격리되지 않아 확진판정을 받을 때까지 의료진과 접촉했다. 그 결과 병동에 근무하던 간호사(53·여)가 163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3번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10명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격리자는 877명, 해제자는 872명이다.
세종은 전날보다 7명 줄어 18명이고, 충북은 69명이다.
전국적으론 확진자 3명이 추가돼 16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2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169명 중 퇴원자(43명), 사망자(25명)를 제외한 10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건강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4명이다. 격리자 수는 점점 줄고 있다. 2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인원은 4035명으로, 전날보다 1162명 줄었다. 1361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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