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동 2구역을 관통하는 중로 1-173호선(폭 20m) 도로 건설비용을 시가 부담하겠다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행복주택 700세대를 수용한 한현택 동구청장의 결단으로 실마리를 찾게 됐다.
대동 2구역은 대동 33 일원 12만7000㎡ 부지에 공동주택 1600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하반기 정비계획 변경과 지장물 조사에 이어 내년에 아파트 설계와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내년 말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사업 중단으로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는 다음 달부터 지장물 조사에 들어가는 동시에 각종 행정절차 이행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민들의 보상금 수령은 1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구는 민선 5기부터 옛 대동주민센터에 추진상황실을 열고 대동 2구역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조문상) 등과 여러 정부 기관과 LH 등을 방문해 사업 재개를 촉구해 왔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순항 중인 대성동 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에 이은 대동2구역 외 천동3, 구성2, 소제구역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시, 동구, LH가 재개 방안을 찾기 위해 협의 중이며,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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