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황 신임 총리는 18일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무총리로서 봉사할 수있는 기회를 주신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회 청문회를 거치면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국정운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의 총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조기 종식 등 안전사회 건설에 명운을 걸고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예방·진단·대응·치료·민관협력 등 '국가 질병관리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또 세월호 사고 후 재편된 재난대응시스템이 현장서 제대로 작동토록 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이란 멈출 수 없는 과제 지속 추진의사도 피력했다.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고, 부정부패 근절을 통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자는 제안도 했다.
황 총리는 이에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등 현장 방문에 이어 범정부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첫 메르스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에는 전체 298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156명, 새정치민주연합 119명, 비교섭단체 3명 등 총 278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로 황교안 국무총리 인준안이 통과됐다.
이로인해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가 공식 수리된 지 52일만에 총리 공백이 해소된 셈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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