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중관리 병원' 주말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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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중관리 병원' 주말 최대변수

3일째 확진자없어 안도감 속 83세 고령 사망자 나와 긴장

  • 승인 2015-06-18 18:14
  • 신문게재 2015-06-19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륙 한달, 대전에서 잇따라 사망자가 나오고 충남에서도 엿새 만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1차 유행은 종식되고 2차 유행도 잠잠해지는 모양새지만,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을지대병원 등은 제3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집중 관리대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말 또다시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평택 지역 경찰관이 입원했던 아산충무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 병원이 새로운 감염 진원지가 될 수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오전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사망자(83)가 또 발생했다. 사망자는 지난 3일 메르스로 숨진 환자의 부인으로, 남편을 간호하다가 대전 첫 확진자(40)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됐다. 고혈압과 폐렴을 함께 진단받은 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받다가 사망했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605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가 13명 증가해 400명이 됐고, 병원 격리자(대청 34, 건양 94, 을지 77)는 1명이 줄어 205명이었다.

충남에서는 엿새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던 확진자 평택 경찰(119번)과 지난 6일과 7일 사이 접촉한 후 지난 10일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격리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53·여)다. 이 간호사와 함께 아산충무병원 7층에 격리됐던 간호사 17명 중 5명은 의(疑)양성(양성의심) 판정을 받아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다른 간호사 5명은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모두 격리된 상태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19명 줄어 944명, 해제자는 50명이 늘어난 738명이다.

지난주 아산충무병원에 병문안을 갔다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된 지 모른 채 정상 출근했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모 중학교 교사(46)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학교는 19일까지 휴업하고 해당 교사도 21일까지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의 격리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16명이고, 충북은 119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3명 추가돼 확진자는 16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 늘어 23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3.9%로 높아졌다. 확진자 165명 중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우려로 인한 격리자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격리 조치 중인 사람의 수가 전날보다 221명 늘어 6729명으로 집계됐다. 해제자는 전날보다 541명 늘어난 4492명이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된 적 있거나 격리된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1211명으로 집계됐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25명이다.

윤희진·세종=이희택·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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