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 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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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 이렇게나?

대전 시내버스 27%↓, 택시 12%↓, 지하철 35%↓

  • 승인 2015-06-17 18:19
  • 신문게재 2015-06-18 5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일부 확진자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 모두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확산과 관련 대국민사과를 한 지난달 31일 이후 시내버스와 택시, 지하철 모두 승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시내버스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대국민사과를 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이용객은 41만8794명인 반면, 일주일 후인 지난 6일에는 30만2269명으로 27.82%가 감소했으며, 일요일은 지난달 31일 32만6620명에서 지난 7일 25만256명으로 23.38%가 감소했다.

평일은 지난달 25일 49만5179명, 26일 50만3885명, 27일 50만7847명, 28일 50만650명, 29일 52만2350명에서 지난 1일 47만4379명 4.20%, 2일 47만9619명 4.82%, 3일 46만1742명 9.08%, 4일 45만9528명 8.21%, 5일 43만2237명으로 17.25%가 감소했다. 이달 둘째 주(8~12일) 들어서는 평일에도 15~20%의 승객 감소율을 보였다.

택시도 마찬가지다.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카드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30일 법인과 개인택시의 카드이용건수는 각각 3만1697건, 3만2525건에서 일주일 후인 지난 6일에는 각각 2만7781건, 3만184건으로 12.35%, 9.84% 감소했다. 평일에는 5월 마지막 주 평균 2만4000여 건에서 이달 둘째 주 들어 평균 2만2000여 건으로 감소했다.

지하철의 경우 지난달 30일에는 10만7527명이 이용한 반면, 일주일 후인 지난 6일에는 6만9587명으로 35.3%가 감소했으며, 평일에도 최대 22.2%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출·퇴근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 감소는 운송 수입 감소로 이어지는 등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사태가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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