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해 인접한 6개 자치단체장이 보령시청에서 환황해권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령시를 비롯한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 등 6개 시·군의 시장·군수는 지난 16일 오후 5시 보령시청 상황실에서 환황해권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 협약서에 서명하고 경쟁이 아닌 상생의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보령시의 김동일 시장이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앞으로 협의회를 개최하는 시·군의 시장·군수가 당연직 협의회장으로 매년 2회 상·하반기 정기회를 개최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는 이완섭 서산시장이 회장으로 서산에서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령시 '보령신항 창조형 다기능 복합개발', '국립 해양(연안) 역사문화관 유치' 서산시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장 민항유치' 당진시 '서해안권 재난 안전체계 구축' 서천군 '장한국가생태산업단지' 홍성군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사업' 태안군 '동북아 관광허브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유치를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남도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6개 시·군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협약에 따라 행정협의회에서는 산업분야를 비롯해 수산, 문화관광, 도로교통분야 등 지역 연계 개발에 대한 사항에 대해 협의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공동 발전과 효율적 광역행정 추진 및 창의적 대응논리를 개발, 서해안시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충남도에서 서해안비전을 통해 환황해권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시기에 서해안의 시·군이 자발적으로 공동 발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김동일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로 향하는 서해 해상권의 중흥과 해양 실크로드의 개척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새롭게 전개되는 세계사적인 흐름에 합류를 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출범한 행정협의회가 충청권 도약의 새로운 교두보로 자리매김 되고 충남도민들에게도 모처럼 맞는 반가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에서는 충남경제비전 2030을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 해양 건도 충남'을 서해비전으로 정하고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더불어 창조하는 건강한 바다, 역동적인 바다, 소통의 바다를 3대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보령=신광수 기자 sks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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