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콤플렉스 타결' 성공 주역에게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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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콤플렉스 타결' 성공 주역에게 물어보니…

문창용·박지호씨 “미래부 분산투자 가장 큰 걸림돌” 올 10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과학도서관 '시민의 꿈' 조성

  • 승인 2015-06-17 18:03
  • 신문게재 2015-06-18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 공로자인 대전시 문창용<사진 왼쪽> 문화산업과장과 박지호 엑스포재창조담당.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 공로자인 대전시 문창용<사진 왼쪽> 문화산업과장과 박지호 엑스포재창조담당.
대전시가 지난 16일 발표한 대전엑스포재창조의 대미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협상 타결 뒤에는 실무부서의 문창용 문화산업과장과 박지호 엑스포재창조담당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신세계, 특허정보원 등 관련 기관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일석사조(一石四鳥)의 협상결과를 얻어냈다.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 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 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협상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가장 큰 걸림돌은 미래부가 제안한 분산투자 방식을 그대로 수용하느냐에 대한 결정이었다. 여기에다 당시 300억원을 투자하기로한 과학기술공제회 조차 투자수익률 운운하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역사회 조차 굴욕적인 협상을 하느니 차라리 사업을 하지 말자는 여론이 확대됐고, 권선택 시장도 공공성과 랜드마크 확보는 물론, 지역사회가 용납하는 수준의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이었다.

이후 미래부가 대안으로 가져온 것이 공공성을 위해 특구진흥재단이 300억원을 투자하고, 과학도서관은 기초과학연구원 부지에 설치하는 등 사이언스센터의 규모를 축소하 되 운영비를 미래부가 30년 간 투입하는 방안이었다.

시 입장에서는 이를 받아들이면 끝인데, 랜드마크를 지킬 수 없어 다른 방법을 계속 모색했고, 남북간 관통도로 개설로 인해 특허정보원과도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특허청장의 공석에 따른 문제와 관계 기관 모두를 설득시키는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시가 요구한 부분이 모두 충족됐다.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 계획인가.

▲과학도서관은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의 전당과 연계해 시민들이 과학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다. 이를 위해 IBS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16층부터 43층까지 클리닉센터와 호텔이 들어간다. 신세계 측은 클리닉센터를 활용해 중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인들이 한류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HD드라마타운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내년 3월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착공한다는 방침인데, 어떻게 진행되나.

▲지난해 12월 수립된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전체적인 실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실시계획이 수립되면 이에 맞춰 건물설계가 진행되고, 설계가 마무리되면 착공에 들어간다. 실시설계는 오는 9~10월이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현재의 아쉬움 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갔으면 좋겠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소상공인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 부분이다. 시에서 어떤 대책을 내놔도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을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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