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은 이날 '마리한화의 날'을 맞아 시구자로 나섰다.
시구 후 백현이 “나는 한화이글스다”를 선창하자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큰 소리로 따라 외쳤고, “경기를 끝까지 보고 가 달라”고 당부 인사를 하자 환호성은 박수 갈채와 함께 더욱 커졌다.
'마리한화'라고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연예인부터 천안함 유족, 사회 소외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홈 경기 시구자로 초대해 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 홈경기에 시구로 나선 연예인 및 유명인사로는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4월 8일)을 비롯해 배우 박하나(6월 13일), 개그맨 안시우(6월 14일)가 있다.
조훈현은 한화가 마련한 '미생의 날'을 맞아 한국기원과 협의해 소속 국가대표(감독 유창혁) 선수단을 초청했을 때 시구자로 나섰다. 한국 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이 야구장을 찾은 바둑팬을 상대로 지도기를 갖고, 한국기원에선 조훈현의 휘호 합죽선 500점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의 소외 계층과 장기기증자, 천안함 유족 등도 시구 및 시타자로 초대해 감동을 줬다.
중증장애인 요양거주시설 '평강의 집'(5월 1일, 이용자, 이혜연 시구, 고은실 시타), 한화생명 장기기증자인 아들 최기헌이 어머니 박은희씨(5월 7일)와 시구와 시타로 나섰다. 지난달 27일에는 대전충남충북문화재단의 추천을 받아 소외계층(송인찬 시구, 이유리 시타, 허운범 시포)을 초대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현충일을 맞아 천안함 유족(천안함 희생자 아들 김주석, 천안함 희생자 동생 차균진)을 초대해 시구와 시타를 진행했다.
지난 4월 15일에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김상용 환경미화반장을, 지난달 28일에는 카이스트 미화원 김태순씨와 학생대표 박지용을 시구 및 시타자로 초대했고, 패밀리회원, 열성팬 등이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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