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에선 천적이었던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기록하는 등 행복한 한 주를 보내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3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는 등 3연전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에서 가진 삼성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선 스윕을 가져오는 등 주간 성적 5승 1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주 롯데자이언츠와 공동 6위로 시작했던 한화는 한화는 시즌 전적 34승 29패 승률 5할 4푼으로 단독 5위에 랭크돼 있다.
1위 NC다이노스와 2.5 경기, 3위 두산과는 2경기, 4위 넥센과는 1.5경기차를 보이는 등 상위팀과의 승차도 좁히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여전히 김경언과 폭스 등 주축 타자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선발과 불펜의 철통 마운드와 집중력 있는 타선에 힘입어 만든 선전이었다.
특히 FA로 영입한 송은범은 2군으로 내려가고, 배영수도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하고 있지만, 2명의 용병 투수와 송창식 등이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낸 게 한화로선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한화는 이번 주 바로 뒤에서 추격해오고 있는 6위 SK와이번스와 홈에서 주중 3연전을 , 삼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르는 등 6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올 시즌 SK와는 상대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우세하고, NC와는 2승 2패로 호각세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한화는 7승 3패로 승률 7할을 기록하고 있지만, SK는 4승 6패를 기록하는 등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어서 상승세를 탄 한화의 선전을 기대해봄직 하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삼성 못지않게 부담이 큰 팀인 것은 틀림 없다. NC와의 경기에서 14타수 7안타로 5할의 타율을 기록한 이용규가 선전하고, 선발진이 타선을 어느 정도 막아낸다면 위닝시리즈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주력 선수들이 아직 모두 합류하지 않아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한화지만, 선발 투수의 선전이 이어지고, 타선이 응집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이번 주 6연전에서 선전해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크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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