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문화 인프라 핵심 시설인 만큼, 기술형 입찰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던 2개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조달청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조달청 시설공고와 함께 산림청 주관 '국립중앙수목원 조성사업'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접수 결과 계룡건설산업과 대림산업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 참가했다. 계룡 컨소시엄은 계룡건설(38.5%)과 대영건설(25%), 우미건설(10%), 금성백조주택(15.9%), 우석건설(5%), 파인건설(5.6%)로 지분을 양분했고, 대전권 업체가 다수를 이뤘다. 대림 컨소시엄은 대림산업(50%)에 이어 금호산업(20%), 고려개발(18%), 제일모직(12%) 순의 비중을 나타냈다.
산림청은 2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오는 8월21일 입찰서 접수 마감을 거쳐 9월께 실시설계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가중치는 기술제안점수(70%)와 가격(30%)에 차등 부여됐다. 추정금액 1260억1500만원 규모인 만큼, 양자 대결 구도는 남은 기간 불을 뿜을 전망이다.
기술제안 입찰 특성 및 현재 구도상 제3의 컨소시엄 참가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흐름은 국립중앙수목원 건설 사업 가시화를 의미하는 만큼, 조속 개장을 원하는 지역민 입장에서는 희소식으로 부각되고 있다. 2030년 명품 도시건설 과정에 핵심 웰빙문화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성공 건설 의지가 있는 컨소시엄 낙찰을 고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립중앙수목원(65만㎡)은 인근 중앙공원(73만㎡)과 국립세종도서관, 세종호수공원(61만㎡), 대통령기록관, 국립박물관단지 등과 함께 행복도시 대표 웰빙 문화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올 들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입찰 담합 건설사로 공개된 업체가 일부 있는 점이 변수”라며 “미래 세종시 대표 시설인 만큼, 기업 이익창출을 떠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업체 선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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