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휴업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휴업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

감염자 확산에 불안감 커져…학사차질 우려속 찬반양론 '팽팽'

  • 승인 2015-06-11 17:02
  • 신문게재 2015-06-12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부의 휴업지침이 발표되면서 일선 학교의 휴업 학교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메르스 환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업 재개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분분하다.

대전시는 12일 개교 학교가 휴업한다. 지난 10일 전체 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277개교가 휴업했던 대전시는 11일 교육부의 휴업 지침이 발표되면서 휴업학교가 51개교로 대폭 줄었다.

충남도 10일 109개교에서 11일 71개교 감소했다. 세종시는 1개교가 휴업했다. 이번 한 주간 휴업에 들어갔던 대전대도 다음주부터 기말고사를 치르고 하계 방학에 들어간다. 대전대는 11일 안근식 부총장 주관으로 학생·교무처장, 보건계열 학과장, 관련부서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에 대한 2차 회의를 가지고 다음주부터 학사일정에 따라 기말고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전대는 기말고사 외 대내외적으로 학생들이 참가하는 행사는 취소 및 연기토록 지도했으며, 응시 학생들이 많은 모의 토익도 취소 조치하는 등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 범위내에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을 재개했지만 휴업을 둘러싼 찬반 양론도 여전히 분분하다. 휴업후에도 학생들이 PC방이나 학원등을 등원 등을 계속해 메르스의 확산 저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반면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을지대병원에 이어 성모병원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둔산과 부사동의 한사랑 의원이 폐쇄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친구 병문안을 위해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중·고교생 6명을 비롯해 11일 현재 대전에서 자가·병실 격리된 학생은 24개교 33명으로 집계되면서 휴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은 11일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서한문'을 발송해 “학교 현장에서나 학부모님들이 SNS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에 의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고, 감염예방을 위한 발열체크, 학교내 소독실시, 손씻기,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을 충실히 따를 것”을 당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