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2일 개교 학교가 휴업한다. 지난 10일 전체 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277개교가 휴업했던 대전시는 11일 교육부의 휴업 지침이 발표되면서 휴업학교가 51개교로 대폭 줄었다.
충남도 10일 109개교에서 11일 71개교 감소했다. 세종시는 1개교가 휴업했다.
이번 한 주간 휴업에 들어갔던 대전대도 다음주부터 기말고사를 치르고 하계 방학에 들어간다. 대전대는 11일 안근식 부총장 주관으로 학생·교무처장, 보건계열 학과장, 관련부서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에 대한 2차 회의를 가지고 다음주부터 학사일정에 따라 기말고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전대는 기말고사 외 대내외적으로 학생들이 참가하는 행사는 취소 및 연기토록 지도했으며, 응시 학생들이 많은 모의 토익도 취소 조치하는 등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 범위내에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을 재개했지만 휴업을 둘러싼 찬반 양론도 여전히 분분하다.
휴업후에도 학생들이 PC방이나 학원등을 등원 등을 계속해 메르스의 확산 저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반면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을지대병원에 이어 성모병원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둔산과 부사동의 한사랑 의원이 폐쇄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여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친구 병문안을 위해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중ㆍ고교생 6명을 비롯해 11일 현재 대전에서 자가ㆍ병실 격리된 학생은 24개교 33명으로 집계되면서 휴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은 11일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서한문'을 발송해 “메르스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면서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나 학부모님들이 SNS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에 의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고, 감염예방을 위한 발열체크, 학교내 소독실시, 손씻기,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을 충실히 따를 것”을 당부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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