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장 등 12명의 전국 시·도의회 대표자들은 이날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을 향해 혁신 의지의 진실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여성과 청년을 비롯한 정치 신인들의 총선 등판을 위한 당의 배려 등도 주문했다.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장은 이 자리에서 “당의 혁신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선거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혁신위의 권한이 어디까지인 지는 모르겠으나, 국민의 지지와 선거 승리를 위해 혁신위의 실천이 중요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의 당헌에 지역구 30% 여성의무공천 조항이 있지만 강제 조항이 아니라서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여성 층의 정치 관심 독려와 지지를 높이기 위한 당내 여성인재 확보와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 배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세종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윤형권 부의장은 “당이 혁신위를 만들었는데, 지방자치 강화와 지방분권이야말로 혁신”이라고 전제한 뒤 “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부의장은 또 “지금 당에는 힘있는 정당으로서의 면모와 기본인 신뢰를 넘어 호감받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게 시급하다”면서 “세종시는 분권과 당의 혁신 상징인 만큼 꾸준히 (세종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의회 원내대표 자격으로 동석한 최병윤 의원은 지방자치 강화와 분권이 혁신의 실현이라 역설한데 이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위한 당의 행동을 요구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의원들과 함께 논의·추진해 가야할 가장 중요한 혁신 과제는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것, 지역분권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광역의원, 지방의원, 지역에 계신 원외지역위원장이 함께 노력해야만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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