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정국' 정부향한 목소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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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정국' 정부향한 목소리 커졌다

與, 관련 부처에 대책마련 촉구 자가격리자 보상안 마련 의견도 野 “공안 아닌 방역총리 절실” 국정조사 필요성도 긍정 답변

  • 승인 2015-06-09 18:27
  • 신문게재 2015-06-10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여야는 9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면서 정부측에 보다 면밀한 방역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당 메르스비상대책특위와 함께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을 비롯해 현장 상황을 잘 아는 국민안전처 및 보건복지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전달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로 생계활동이 어려워지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격리로 발생되는 경제적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감염전문병원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을 약속했고, 맞벌이 부부, 돌봄가정 자녀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현장의 요구가 빗발침에 따라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공안총리'가 아니라 '방역총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국민과 야당을 방역 대상으로 보는 공안총리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 한 사람 잘못 뽑아 '메르스 전쟁'에서 패배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메르스 국조 실시 여부와 관련에서는 “전염병 감염 대란에 대처하기 위한 대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위해서라도 국정조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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