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잘 나가네' … 수주액이 무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금성백조 '잘 나가네' … 수주액이 무려?

뉴스테이 선정, 임대주택 1770호 공급 성과, 수주액 1조원 눈앞 국토부 사업시기 앞당겨 … 올해안 달성 기대감

  • 승인 2015-06-09 18:24
  • 신문게재 2015-06-10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충청권 중견건설업체인 금성백조가 올해 수주액 1조원 기록에 탄력을 받고 있다. 금성백조가 기업형임대주택사업인 '뉴스테이'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안에 계약이 완료되면 대전에서는 계룡건설에 이어 1조원대 수주액 실적을 기록하는 건설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올해 질 좋은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목적으로 정부가 내놓은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 중 김포한강 Ab-04블록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금성백조주택이 선정됐다.

이 사업의 경우, 금성백조가 단독으로 투찰한 사업인 만큼 이변은 없었다.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금성백조는 9만6250㎡에 달하는 사업부지에서 60㎡초과 85㎡이하 규모의 임대주택 1770호를 공급하게 된다. 임대기간은 8년으로 임대종료 후 분양으로 전환한다. 아파트 브랜드BI는 김포한강 예미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금성백조가 밝힌 이번 사업 수주액은 3000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규모다.

하지만 올해 금성백조가 매출 목표를 세운 수주액 8500억원을 달성할 경우, 뉴스테이 사업과 함께 1조원대 수주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마다 실적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어 올해에도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금성백조 내부에서도 조심스레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해 분양을 완료한 관저지구 주택사업과 대규모 토목사업도 연이어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성백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주택임대사업에 나서는 만큼 향후 사업모델의 다양화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미 정성욱 회장은 분양시장에서 임대시장으로 변화하는 주택시장의 흐름에 맞춰 전직원에게 임대사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에서도 이번 뉴스테이 사업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돼 금성백조의 올해 수주액 1조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예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계약을 비롯해 착공까지 올해 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해 LH가 추진했던 토지분양사업과 공동주택건설사업의 경우에도 최소 1대1에서 최대 3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였던 만큼 이번 사업 역시 경쟁률이 낮다고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재득 금성백조주택 주택사업본부장은 “하반기 건설 발주 시장에 변수가 예상되지만 수주목표를 맞추기 위해 전사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기대감이 크고, 기존의 예미지가 추구해 왔던 주거철학에 부합되는 명품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