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올해 질 좋은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목적으로 정부가 내놓은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 중 김포한강 Ab-04블록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금성백조주택이 선정됐다.
이 사업의 경우, 금성백조가 단독으로 투찰한 사업인 만큼 이변은 없었다.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금성백조는 9만6250㎡에 달하는 사업부지에서 60㎡초과 85㎡이하 규모의 임대주택 1770호를 공급하게 된다. 임대기간은 8년으로 임대종료 후 분양으로 전환한다. 아파트 브랜드BI는 김포한강 예미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금성백조가 밝힌 이번 사업 수주액은 3000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규모다.
하지만 올해 금성백조가 매출 목표를 세운 수주액 8500억원을 달성할 경우, 뉴스테이 사업과 함께 1조원대 수주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마다 실적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어 올해에도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금성백조 내부에서도 조심스레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해 분양을 완료한 관저지구 주택사업과 대규모 토목사업도 연이어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성백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주택임대사업에 나서는 만큼 향후 사업모델의 다양화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미 정성욱 회장은 분양시장에서 임대시장으로 변화하는 주택시장의 흐름에 맞춰 전직원에게 임대사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에서도 이번 뉴스테이 사업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돼 금성백조의 올해 수주액 1조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예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계약을 비롯해 착공까지 올해 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해 LH가 추진했던 토지분양사업과 공동주택건설사업의 경우에도 최소 1대1에서 최대 3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였던 만큼 이번 사업 역시 경쟁률이 낮다고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재득 금성백조주택 주택사업본부장은 “하반기 건설 발주 시장에 변수가 예상되지만 수주목표를 맞추기 위해 전사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기대감이 크고, 기존의 예미지가 추구해 왔던 주거철학에 부합되는 명품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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