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욱 정무부지사는 8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도의회 김기영 의장님이 이전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일은 도의회 차원에서의 정책 제안 및 공유가 될 것으로 도 정책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집행부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도의회 본연의 활동이니만큼 특위 활동 계획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충남도의 기본 입장이다.
허 부지사는 이어 “아직 해당 특위에서 논의될 구체적인 내용과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알 수는 없다”며 “특위가 구성될 경우 도의회의 도정발전을 위한 제안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활동에 대한 제안도 곁들였다.
허 부지사는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각 사업에 대해서) 각 상임위별로 의제화 되고 있는 사안을 어떻게 의견을 모아나가야 할 것인지(생각해봐야 한다)”라며 의회에 발전적인 특위활동을 건의하기도 했다.
도의회는 최근 충남도의 잇따른 대형 현안사업 좌초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주요정책활성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특위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좌초,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문제, 황해경제자유구역 실패 등 물거품 된 충남도 대형 현안과 관련해 도의회 차원에서 책임을 따져 묻는 자리다.
다음달 2일 279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주요정책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참여 위원 등을 최종 정한 뒤 특위 활동을 본격화키로 했다.
특위 위원들은 원점으로 돌아간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황해경제자유구역 좌초, 당진평택항 도계 분쟁 등 민선 5~6기 충남도 행정의 난맥상 원인을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정책특위 활동은 핵심 현안사업에 좌초에 대한 집행부의 책임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청문회' 성격이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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