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마지막 홈인 실패로 스윕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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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마지막 홈인 실패로 스윕 놓쳐

한화이글스, KT에 3-4 패배

  • 승인 2015-06-07 21:33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정근우의 마지막 홈 쇄도가 성공했더라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마지막 홈인에 실패하며 KT위즈전 스윕을 아쉽게 놓쳤다.한화는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4로 석패했다.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 시즌 29승 28패가 됐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이날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KT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3루타를 내준데 이어 하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용병 앤디 마르테를 유격수 직선타로 막아냈지만 뒤이어 타석에 오른 댄 블랙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고, 김상현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추가 점수를 내줘 0-2 상황이 됐다.

한화는 KT에 홈런으로 추가점수를 내줬다. 3회초 선두타자 마르테가 배영수의 높은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린 것이다.

4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KT 박기혁이 안타를 쳐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기혁이 오버런을 하다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되고,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든 문상철까지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추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떠오른 신예 신성현이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리며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 김태완의 유격수 땅볼 상황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는데 성공해 첫 득점을 했다. 뒤이어 2사 3루 때 송주호가 적시타를 날려 2-3 한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6회초 추가점을 가져갔다. 1사 후 장성우가 볼넷에 이은 폭투로 2루까지 밟았고, 뒤이은 타자 박경수가 적시타를 때려 다시 2점차로 뒤진 한화였다.

한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김태완과 송주호가 연속 안타를 치며 1사 1,2루 찬스를 맞았고, 후속타자 이용규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강경학이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상황은 만루가 아니었다. 1루 주자 송주호가 2루를 지나 오버런으로 협살에 걸렸고, 그 사이 홈으로 내달린 김태완을 KT 야수들이 견제하지 않으면서 송주호가 아웃되기 전 홈인에 성공해 3-4 다시 한 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볼넷으로 1루를 밟은 정근우는 후속타자 허도환이 안타를 치자 홈까지 쉬지 않고 질주했지만 결국 홈 앞에서 아웃됐다.

이날 한화 선발 배영수는 4.1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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