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ㆍ충남은 석유류와 전기ㆍ수도ㆍ가스 요금 인하가 5월 전체 물가의 흐름을 주도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5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5월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석유류 및 전기ㆍ수도ㆍ가스 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9%, 10.2% 감소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하락시켰다. 이런 가운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7%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다.
또 5월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충남지역 역시 석유류(-20.1%)와 전기ㆍ수도ㆍ가스 요금(-8.7%) 인하가 전반적인 물가를 주도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5.7% 각각 상승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가고 있다. 저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5월 물가 흐름을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과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5월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제주체들의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월과 같은 2% 중반대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공급측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물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요측 상방 요인도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물가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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