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스·신종플루·독감'과 감염경로 달라도 증상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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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스·신종플루·독감'과 감염경로 달라도 증상 비슷

  • 승인 2015-06-02 18:10
  • 신문게재 2015-06-03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명이 사망했고, 우려했던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를 비롯해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증후군)와 신종플루, 독감 등도 모두 호흡기 질환이다.

▲메르스=2012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인체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감염경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간 밀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고 있다.

잠복기는 평균 5일 정도이며 최소 2일부터 최대 14일까지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이지만 일부는 무증상, 가벼운 급성상기도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열이나 기침, 호흡관련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호흡부전,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있으며 당뇨나 만성 폐질환, 암, 신부전 등 기저질환 등이 있는 경우와 면역기능 저하자는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나쁘다. 보고된 치사율은 30~40% 수준에 달해 치명적이며 사스와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아직 치료 백신이 없어 철저한 개인위생을 통한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유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스=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가 사람의 호흡기를 침범해 발생한다.

원인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기 중에 떠다니는 교체나 액체의 미세한 입자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2~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무력감, 두통, 근육통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호흡기능이 크게 나빠지고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다기관 부전증으로 진행된다.

▲신종플루=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로 2009년 세계적으로 확산된 호흡기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할 때 나온 호흡기분비물,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나 결막을 통해 침입, 감염된다.

통상적으로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러스는 직접 입으로 전달되기보다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손을 입이나 코에 접촉해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 1~7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다.

증상은 37.8도 이상의 발열과 콧물, 인후통, 기침, 오한, 근육통이 나타나며 일반 감기나 계절 인플루엔자와 증상이 유사하다. 감염 초기 적절히 대응하면 심한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수 있다.

타미플루로 알려진 오셀타미버(oseltamivir)로 치료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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