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메르스 감염자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대한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감염자가 거쳐 간 병원 조차 알리지 않는 등 정보 차단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메르스 확산방지 강화대책을 논의하고,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장'을 기존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했다.
하지만 국가전염 관리체계는 종전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대상자 전체를 파악해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한 뒤 밀접 접촉자 중 50대 이상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격리를 유도하기로 했다.
나머지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매일 2차례에 걸쳐 모니터링하고 연락이 안 될 경우 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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