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의 성격에 맞게 사업을 재분배하고, 팀장급 직원들의 인사이동을 실시하는 등 재단에 쇄신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에서 운영 중인 8개 팀 가운데 4개 팀의 명칭을 변경하고, 담당 사업을 재배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재단 초기 10명이던 직원이 현재 65명(계약직 포함)으로 증가한 만큼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박찬인 대표의 판단에서다.
구상한 조직개편안을 보면 기존 문화사업팀을 '예술지원팀'으로 변경, 맡고 있던 최대 18개 사업 중 시민 관련 사업을 다른 팀으로 이관한다. 예술지원팀은 팀명대로 전문예술가 창작과 발표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문화사업팀은 1명의 팀장과 4명의 정규직 직원이 모든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민문화팀(옛 합창축제팀)'은 생활문화시민사업, 문화공동체사업, 생활속예술활동사업, 지역예술과공연·플리마켓 등의 사업을 맡는다.
시민문화팀은 기존 수행하던 마을합창축제와 기타페스티벌 등에 더해 시민 대상 문화 사업을 수행한다.
정책기획팀의 경우 재단의 정책성 연구와 비전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팀 성격에 맞는 인사이동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지원팀은 '경영지원팀'으로 바꿔 재단 경영을 총괄한다. 예술가의집 운영과 시설 관리를 책임지던 시설관리운영팀은 '문화공간운영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교육지원팀과 전통진흥팀, 문학관운영팀, 창작센터운영팀 등은 기존 명칭과 사업을 유지한다.
팀 개편에 이어 팀장급 직원들의 인사이동도 이어진다. 담당 업무의 전문성 강화도 좋지만 순환근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업무 이해는 물론 인력 누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재단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재단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조례가 통과되면 조직 개편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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