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로부터 당 개혁의 전권을 부여받은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은 앞으로 한 달여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새정치연합을 근본으로부터 바꿀수 있는 쇄신안 마련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혁신안의 핵심은 인적 개편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당 지도부도, 혁신위를 맡은 김상곤 위원장측에서도 전면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해 혁신방향에 운명이 달려 있는 의원들은 좌불안석이다.
당내에서는 물갈이의 폭과 대상이 어떻게 정해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충청권 의원들도 물갈이론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속에 혁신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새정치연합 충청 의원은 모두 10명. 3선 의원이 유독 많다. 초선 의원은 박수현(공주), 박완주(천안을) 뿐이고 3선 의원 5명, 4선 1명, 6선 1명 등이다.
대전 유성과 천안, 아산 등 인구 유입폭이 큰 3개 지역의 선거구가 증설될 가능성이 높아 이 지역을 둘러싼 후보군들의 공천 전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충청 의원들은 충청권은 호남·수도권과 달리 물갈이 공천의 경우, 인적 자원이 많지 않은데다 현직 의원 대부분이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호남 물갈이론과 같이 봐서는 안된다는 반응이다.
당 지도부는 공천 잣대가 호남에만 엄격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탄력을 둘지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할 만한 물갈이 기준이 제시된다면 수용의 여지가 클 수 밖에 없어 충청 의원들이 혁신위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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