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과 60개 기업 대표들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8년까지 조성할 전동면 세종밴처밸리 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제공 |
세종시가 전동면 세종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이하 세종벤처밸리) 내 60개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투자유치에 기반한 자족성 강화 원년,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물꼬를 튼 흐름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27일 오전10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옛 행정지원센터)에서 (주)세라트 등 모두 60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세종벤처밸리는 2018년까지 전동면 심중리 일원 60만8265㎡ 규모 조성 예정지로, 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본격적인 조성을 지원한다.
협약은 완공 시점까지 이곳 25만1136㎡ 부지에 민간자금 1057억원을 투입, 1438명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한다. 이춘희 시장이 지난 3월과 4월 사이 한국여성벤처협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투자유치에 나선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벤처밸리는 여타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녹지네트워크와 친수공간을 갖춘 자연친화적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제조업 관련 기업이 20여곳으로 가장 많았고, IT·컴퓨터·SW개발·전기·전자(7곳)과 판매·교육·컨설팅(3곳), 유통과 서비스, 기계·제조·정밀부품, 건강기능식품(각 2곳)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변환장치와 인쇄회로기판, 공기조화장치, 농축수산물가공, 의료기기, 인쇄, 에너지진단, 계측·CCTV 등까지 다양한 업종 분포를 나타냈다.
전동역(4km)과 오송 KTX역(9km), 경부고속도로 청주IC(14km), 정부세종청사(18km) 등으로 접근성도 뛰어난 장점도 지녔다.
실제로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들도 이 같은 미래 가치 및 기대감을 표현했다.
은경아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주)세라트 대표이사)은 “이번 협약식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세종 입주와 함께 많은 일을 할 수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여성경력단절 해소와 가족친화적인 벤처밸리 조성 약속을 꼭 지켜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춘희 시장은 “여타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조성전략을 적용, 전국 최고의 경관 및 기업운영 효율을 갖춘 명품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며 “투자유치 원년 이 같은 결과를 낼 수있게돼 기쁘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함께 세종시 전체가 스스로 성장할 수있는 도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벤처밸리 완성까지 추가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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