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단재 선생 생가지 관리사동인 '단재헌'<사진>을 홍보관으로 조성, 단재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단재헌은 목조와가 구조로 연면적 58.32㎡를 차지한다.
시는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현재 홍보관에 대한 구체적인 전시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홍보관은 ▲안내실 ▲영상실 ▲출생과 성장 ▲계몽운동과 독립운동사 ▲유물전시 등 5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관람객들이 단재의 출생과 유년시절 이야기를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정보단말기(키오스크)와 단재의 삶을 재현한 디오라마, 업적 등을 나열한 사인물 등이 설치된다.
생가지 보수 정비 작업도 추진한다. 안채 기존 지붕에 초가지붕 교체작업인 이엉잇기를 실시한다. 파손된 곳간채 기단바닥의 보수정비와 어지럽게 나와 있던 전선의 지중화 작업도 진행한다.
지역 문화계에선 홍보관 건립에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시민들을 유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한 지역 문화계 인사는 “홍보관이 건립되면 그의 업적을 제대로 알리고 생가지 활성화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홍보관 건립으로 끝날 게 아니라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사생대회나 걷기대회 등과 같은 행사들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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