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변경(도로폭 15m→25m)이 필요한 도로는 대전로~선화교~선화공원네거리(중구)를 통과하는 총 연장 1155m 가운데 동구 지역을 통과하는 615m 도로다. 동구는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구로 지정된 삼성1, 중동1, 정동을 통과하는 도로인 만큼 사업의 촉진을 위해서라도 도시계획변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6일 동구와 중구에 따르면 대전역세권사업지구 내 정동지하차도 및 삼가로 교량 개설공사(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간)가 올해와 2017년 각각 준공되면 4차선으로 확장된다.
또 선화교에서 선화공원네거리까지 중구 지역을 통과하는 540m 구간은 은행1, 선화1·2 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정비계획수립 변경절차 이행으로 도로폭을 15m에서 25m로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때문에 동구 지역을 통과하는 615m 도로가 확장되지 않으면 왕복 4차로(선화공원네거리~선화교)에서 2차로(선화교~대전로)로 줄었다가 다시 4차로(정동지하차도~삼가로)로 바뀌는 비정상적인 도로가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중구 은행1, 선화1·2 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선화교에서 선화공원네거리까지 도로 확장이 결정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반면 동구 삼성1, 중동1, 정동구역은 지난 2006년부터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동지하차도 및 삼가로 교량개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삼성1구역은 토지소유자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실시에 이어 정비계획변경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1·정동구역 또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준비하는 등 동구 지역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동구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도 도로폭 25m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동구~중구간 총연장 도로 1155m의 도로확장공사가 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동부선연결도로, 신안동길, 삼가로 개설사업 추진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집중해 대신2구역,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며 “대전시가 원도심지역개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종합적인 도로관련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