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따르면 도교육청 학생배정방법 연구팀은 그동안 배정방법 등에 대한 연구와 의견수렴회를 거쳐 20일 오후 천안중 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배정방법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공주대 임연기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천안지역에 적합한 대안적 방법으로 ▲제1안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 ▲제2안 지망순위 석차고려 배정 ▲제3안 지망순위 비율제한 배정 ▲제4안 지망순위 근거리 절충 배정 등 4가지 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4가지 방안에 대한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했다.
임 교수팀은 고교평준화에 따른 학생배정방법과 관련해 학생배정방안 탐색 기본 입장, 고교평준화 제도와 학생배정방법의 변천, 학생배정방법 탐색의 기본 전제와 가치, 학생배정 관점에서 본 천안 지역의 특징, 대안적 학생배정방법 등을 소개했다. 학생배정방법 연구팀은 이중 대안적 학생배정방법 검토 과정으로 22일부터 30일까지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 전원과 중·고등학교 교원 전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전문가와 이해당사자에 대한 면담조사를 통해 앞서 제시된 각 안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최적의 배정방안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 참가자들은 “천안지역 고입 안정화를 위한 고등학교 입학정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5지망까지의 배정률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 현존하고 있는 학교 간 교육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학생들의 통학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근거리 배정안을 두고 학부모간 상반된 의견으로 논쟁이 일기도 했다.
도교육청 전석진 교육과정과장은 “천안지역 고교 상향평준화를 위한 도교육청의 정책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비선호학교의 교육력 신장, 천안지역의 고입 안정화, 통학여건 개선, 교원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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