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이사는 “사실 지난 16일 조 감독이 패배를 거듭하다 보니 팬에게 미안해 내가 책임지고 새로운 체제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 감독에게 좀 더 생각할 시간을 주고, 구단에서도 고민을 계속 하다가 결국 사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며 “당분간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팀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이사는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 조 감독과 추진하던 선수단 정비 작업을 마무리해 7월부터는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 감독은 앞으로 축구 발전을 위해 새롭고 더 큰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장을 뽑으려 협의를 할 때 조 감독이 수용하면서도 '내가 더 해야 될지 그렇다'는 말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위원장 선임 자체를 보류했다”며 “이 문제는 새로운 감독이 오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사무국장 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대표이사는 “(구단을 보다 전문적으로 꾸려가기 위해) 사무국장을 다음달 중 전국 공모해 뽑은 뒤 7월부터는 이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며 “일단 시에서 파견온 공무원과 함께 근무하며 인계인수 등을 하는 것으로 시와 협의가 된 상태”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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