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관 부시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오는 8월 '시민안전실' 설치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설명했다. |
조직 대이동과 정원 증가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 적잖은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21일 조치원읍 본청에서 40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내부 확정안을 설명했다.
1실4국1본부에 '시민안전실'을 추가한 2실4국1본부 체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다.
시민안전실(2·3급)은 대통령령 개정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공히 신설되는 조치로, 오는 8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해야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체계를 재구축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기존 안전행정복지국 산하 안전총괄과와 생활안전과, 건설도시국 산하 치수방재과, 경제산업국 산하 환경정책과(전 녹색환경과)가 시민안전실로 편입한다.
균형발전국은 행복도시건설청 중심의 신도시 발전상과 상응하는 읍면지역 균형발전 차 적잖은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지역개발과와 청춘조치원과, 로컬푸드과를 중심으로, 건설도시국 아래 지역개발과와 경제산업국 아래 농업정책과 및 산림축산과를 받아들였고, 사무실 역시 현 조치원읍 청사에 잔류한다.
다만 청춘조치원과는 조치원읍 옛 농협중앙회 사무실, 로컬푸드과는 농업기술센터에 잔류한다.
민선 2기 시정 핵심사업인 조치원 청춘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담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전행정복지국은 행정복지국으로 기존 조직에 기획조정실 산하 민원과(전 민원담당관)를 추가로 받아들였다.
경제산업국은 경제문화국이란 새 옷을 입는 한편, 기존 일자리정책과와 투자유치과에 신설 전략산업과 배치 및 균형발전국 산하 문화체육관광과 흡수로 기능을 재편했다.
건설도시국은 도시교통국으로 변경됐고, 여기에는 기존 도시과·건축과·도로과·교통과와 함께 신설 토지정보과를 편성했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1382명 정원 규모를 1415명까지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고, 책임읍면동제 시행에 따른 조직개편은 행정자치부 협의를 거쳐 하반기 반영을 추진한다.
다만 신청사 이전 시기와 맞물린 이번 개편이 적잖은 시행착오를 가져올 것이란 시각이 많은 만큼, 조직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재관 부시장은 “재난안전 기능 강화와 신청사 이전에 따른 북부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신청사 이전 자체가 대단한 변화다. 다만 대규모 인사 후 업무공백을 야기한 앞선 조직개편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공배·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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