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따질 때 수소활용전력이 궁극적 신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란 도의 분석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은 총 1864곳에서 추진됐다. 이로 인한 생산가능 전력량은 623㎿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올해 3.4%(105만TOE·석유환산톤·1TOE=1000만㎉)까지 올리고,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도내 연간 전기소비량의 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민자 투자 기업유치와 절차 간소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솔라 루프탑 프로젝트와 공동주택 소형 태양광 보급사업, 시민 햇빛발전 협동조합 운영 등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도는 도내 일반·공동주택 4377가구에 537억원을 투입하고, 208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694억원을 들이기도 했다.
이런 도의 지원에 충남의 신재생에너지 확산모습은 울산 등 타 광역단체의 모범이 되기도 한다.
그 중에도 도내에서는 태양광에너지 시설이 신재생에너지를 주도한다. 발전량에 따른 도내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태양광이 76%를 차지하며, 축산부산물과 축산폐기물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19%)와 높이 차이에 따른 수력을 이용한 소수력(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에너지는 최근 일정부분 한계에 봉착했다.
태양열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에 비해 환경오염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시설에서 나오는 전자기파와 태양열판을 세척할 때 발생하는 불순물 등으로 인해 주변 농작물의 성장이 저해되고, 토지오염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면적이 타 발전시설에 비해 많이 필요하다는 점과 관련 기술발전이 더디다는 것도 단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는 태양광시설 등 신재생에너지의 대안으로 수소활용전력을 지목했다. 수소에너지는 넓은 토지가 필요하지도 않고, 전력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도 물 외에는 전혀 없어 환경오염이 전혀 되지 않는 등 궁극적 미래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다만 아직은 초기 개발단계로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사람들의 거부감이 큰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에는 화력발전소가 많아 오염 등 각종 부작용이 있어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및 적용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현재는 무공해 고효율 등의 장점으로 수소활용전력이 궁극적 신재생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폭발 등 안전성 면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있지만, 수소는 연소 속도가 빨라 불길이 빨리 잦아들어 오히려 일반 연료보다 안전하고,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적은양이 타면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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