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과 공원녹지는 줄고, 학교용지 등 교육시설과 도로 등 기반시설, 산업용지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청은 최근 제33차 개발계획변경안 확정과 함께 본격 적용에 들어갔다. 2-3생활권 첫마을로 시작된 개발 흐름이 어느덧 3생활권 전반까지 확산됐고, 최근에는 국책연구기관이 자리잡은 4생활권 개발이 가시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33차 계획의 초점도 단연 4생활권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1생활권 공동주택 계획 세대수는 5150세대에서 241세대 감소한 4919세대로 조정됐다.
이에 반해 유·초·중·고 학교용지는 4만7610㎡에서 6만8409㎡까지 43.68% 이상 대폭 확대됐다. 1~3생활권에 걸쳐 학생수요 예측 실패가 가져온 과밀·과대 학교 양산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4-2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도 여전히 주목되는 흐름이다.
'자족성 강화 원년'인 올해 질높은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조성 차원이다. 가로망과 외곽순환도로 교차로 형식 변경,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가로 주변 일반광장 일부를 상업용지화, 단지 내 주차장 용지 추가 확보 등을 핵심으로 한다.
이밖에 여타 생활권별로는 ▲1-4생활권 의료시설용지 효율화 ▲1-1생활권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선형 변경 ▲3-3생활권 진출입로 가·감속차로 반영 ▲교통흐름 및 시야 개선 등의 조치가 적용됐다.
이 같은 변화는 72.9㎢ 규모의 신도시(행복도시) 전체 토지이용계획 수정으로 이어졌다. 공원녹지는 3만2508㎡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인 52.2% 점유율을 유지했다.
시설용지는 교육시설(2만8916㎡) 증가에 힘입어 23.2% 점유율을 확보했으나, 반대 급부로 문화·의료·체육시설 용지 감소세가 뚜렷했다.
공공기반시설로는 도로(1만9788㎡) 용지 증가가 두드러졌고, 주차장과 종교용지, 주유소 등도 소폭 늘었다.
산업용지 점유율은 1.1%로 여전히 미약하나, 이번 차수에 1만7641㎡ 증가세를 반영했다. 상업용지는 2410㎡ 증가와 함께 2.2% 점유율을 나타냈다.
주택용지는 부동산 시장 조정 국면과 학교용지 확대 등의 영향과 함께 감소세(2만4744㎡)를 지속했다.
고밀(도심형)과 중저밀, 저밀용지는 늘어난 데 반해, 중밀(6만1495㎡) 감소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