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WEF)에 참석했다가 성 전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성완종 회장께서 극단적인 결단을 하셔서 불행하게 삶을 마감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가족들에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이 기회를 빌어 드린다”며 “성 회장과는 충청포럼의 회원으로서 제가 거기 몇번 참여한 일 있고,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많은 학생들에 힘 주는 좋은 일을 했다”고 했다.
그는 또 “국내에 있을 때 여러차례 만났고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까 서울 들어올 때 간혹 만나는 사이”라면서도 “(성 회장을)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둘이 앉아 그런(국내 정치) 논의를 한 사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반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개성 공단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부르토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 방북 이후 20년만의 유엔 사무총장 차원의 방북이 이뤄진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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