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6~8월중 전국적으로 입주를 맞는 아파트는 6월 2만7596세대, 7월 2만460세대, 8월 1만5630세대 등 모두 6만3686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2만7763세대이며 비수도권에서는 3만5923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예고된다.
이 가운데 충청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만224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국 입주 물량 대비 16%에 달하는 규모다.
월별로는 6월 4882세대, 7월 422세대, 8월 4920세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1325세대, 세종 5164세대, 충남 1357세대, 충북 2378세대 등이다.
또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60㎡이하 1804세대(17.6%), 60㎡초과 85㎡이하 6682세대(65.4%), 85㎡초과 1738세대(17%) 등이다. 대부분 60㎡초과 85㎡이하 규모의 아파트에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하절기 충청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세대를 넘기면서 지역 내 전세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금리 하락에 따라 전세물량이 급속도로 월세로 전환되면서 신혼부부을 직장인들의 전세 아파트 마련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입주물량 공급에 일시적으로 전세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세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종지역의 입주물량이 충청권 입주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만큼, 세종지역 전월세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급속도로 전환되는 전월세 시장이 이번 대규모 입주물량에 다소 안정기를 맞을 것”이라며 “그동안에도 전세가격은 세종시 물량 유입으로 다소 하락한 분위기인데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당분간 상승세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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