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정규모는 당초 9676억원보다 3115억원(32.2%) 늘어난 1조2791억원이다. 세입에서는 지방세(29억원)와 세외수입(30억원) 등 자체 재원(59억원)을 비롯해, 의존재원(421억원) 및 지방교부세(181억원), 보조금(240억원)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다.
세출예산 항목은 100대 과제 추진과 민생불편 해소, 조직개편 속 법정경비, 국비사업 조정 등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무엇보다 자체사업에 당초 2801억원보다 1354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도시계획도로개설(198억여원)과 책임 읍면동제 시행에 따른 도담동 구청 예정지 부지매입(159억원),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주차장 대체 공간 마련(63억원), 시내버스 재정지원(50억여원), 시의회 신청사 사무환경 조성(40억원),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사업(35억원) 등이 핵심이다.
이중 시내버스 지원은 해묵은 과제로 이번 의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출산장려금과 오봉산 주차장 부지확충, 도시가스 공급 확대, 창조경제혁신센터 출연금 등이 10억원 이상을 소요한다.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 의원 모두 문제인식을 제기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 10억원 지원 역시 이번 의회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 지 주목된다.
보조사업 예산도 당초 2544억원보다 357억원(14%) 늘었다. 영유아보육료(185억여원)와 어린이집 미이용아동 양육수당(87억여원), SB플라자 건축공사(30억원), 세종~공주 광역버스 정보시스템구축(12억여원), 저상버스 도입지원(8억여원) 등으로 요약된다. 재무활동에서는 당초 645억원보다 252억원(39.1%) 늘었고, 행정운영경비는 인력(151억원)과 기본경비(5억원) 등에 모두 156억원 추가 소요를 가져왔다.
위의 일반회계 2119억원 증가와 별도로, 특별회계도 당초 2220억원보다 788억원 확대됐다. 상수도(166억여원)와 하수도(74억여원), 공영개발사업(593억여원), 지역개발기금(88억여원), 의료급여기금(3억여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지보상(8억여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3억여원)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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