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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3 · 텍사스)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부터 장타를 뿜어냈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타구가 나왔다. 0-3으로 뒤진 1회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대니 살라자르의 3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3루타를 만들었다. 시속 94마일(약 151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까지 타구를 보냈다. 전력질주한 추신수는 2루를 넘어 3루까지 내달았다. 시즌 첫 3루타. 추신수는 이후 후속 타자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아예 담장을 넘겼다. 3-5로 뒤진 3회말 추신수는 살라자르를 다시 두들겼다.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살라자르의 시속 87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경기 만의 시즌 6호 홈런이다. 또 5경기 연속이었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다시 작성했다. 8회 2사에서는 3루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까지 만들었다. 2루타 1개면 첫 사이클링 히트가 완성됐지만 그게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추신수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할3푼3리에서 2할4푼8리(121타수 30안타)까지 올랐다.
텍사스는 9회 1사 1, 3루에서 상대 호세 라미레스의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 때 2루수 토미 필드의 1루 악송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제이슨 킵니스의 2점 홈런까지 맞아 8-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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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첫 5번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된 전날 6타수 무안타 부진을 하루 만에 씻어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화끈하게 깼다. 빅리그 두 번째 3안타 경기다. 2할7푼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2할9푼9리(67타수 20안타)까지 올리며 3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리글리필드는 지난달 30일 강정호가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장소다. 이날 선발이 통산 119승의 리그 정상급 좌완 존 레스터였지만 강정호의 좋은 기억을 막지 못했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강정호는 2회초 1사에서 레스터의 4구째 시속 148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 1사에서도 강정호는 레스터의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강정호는 코리 하트 타석 때 2루까지 훔쳐 2호 도루를 작성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6회 무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뿜어냈다. 1-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슬리터의 151km 직구를 통타, 좌월 2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2, 3루 득점권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머물며 호기를 망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과 선발 게릿 콜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1-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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