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3월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지역의 경기는 소비와 고용이 부진하는 등 실물경제 회복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대전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평년대비 높은 기온에 따른 환절기 상품 판매 부진 등으로 전월 6.8% 증가에서 10.4%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은 전월과 비교하면 1.7%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냉방기, 펌프의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연초류, 종이 제품이 감소로 전환하고 무선통신기기의 감소폭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월보다 축소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취업자 수는 2월 3만8000명에서 3월 2만3000명으로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 수준인 0.2% 감소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개인서비스 가격의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으나 석유류가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농·축산물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지역의 제조업 생산(4.3%)은 전월보다 6% 증가하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또한 3월 충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월보다 24.3% 줄어들며 증가폭이 많이 축소됐다.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폭(1만6000명)이 전월(3만9000명)보다 축소되고 전년동월대비 고용률도 0.8%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상승 전환했으나 축·수산물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폭도 소폭 둔화되는 등 전월 수준(0.1% 감소)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3.5%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고, 수출은 전월 6.0% 감소에서 2.1% 증가로 전환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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